1.샬롬! 지난 주일은 부활주일이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었습니다. 2.우리가 매년 지키는 부활절의 날짜는 주후 325년 제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되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는 로마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에 의해 현재 터키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폴리스 근교 도시인 니케아에서 열린 공회로 기독교 최초의 동서양교회가 모인 세계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이 회의에서 기독교의 부활절은 '춘분이 지난 후 최초의 만월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번째 일요일'로 정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가지 기준이 하나됨을 보게 됩니다. 먼저 '춘분'은 양력입니다. 매년 3월 20일 또는 21일 경입니다. 그리고 '만월'은 음력을 따릅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성경적으로 보면 안식일 지난 이틑날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은 이렇게 양력과 음력이 성경말씀 안에서 일치하는 놀라운 날이기도 합니다. 4.부활절에 교회에서 계란을 나누어 주게 된 유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언제나 삶은 달걀을 보면서, '이렇게 생명력이 없어 보이는 삶은 달걀일지라도, 우리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다시 살리실 수 있다'라는 부활신앙으로 받아들입니다. 5.지난 주일, 저는 지금까지 제가 받아본 부활절 달걀 중에 가장 귀한 부활절 달걀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우리 교회 한 어린이로부터 받은 부활절 달걀이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어린이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제 막 배운 한글로 형형 색색 예쁜 글씨로 적은 편지내용을 읽다가 마음이 찡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6.'우리 부모님 사랑하고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매주일마다 아빠 엄마와 함께 예배하고, 모든 성도들이 편견없이 서로 함께 교제하는 모습 속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7.2016년 부활주일을 지나면서,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 많은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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