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요즘은 거의 매일 밤마다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주일 저녁부터 소나기가 오는가 싶더니, 오늘 새벽에도 소나기가 내립니다. 이로 인해 무더위가 확실히 한풀 꺽인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참으로 좋습니다. 2.아주 오랫만에 비선대를 다녀왔습니다. 속초에 살면서 가장 축복받은 것 가운데 하나가 아름다운 명산, 설악산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산이 지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3.특별히 두 달 전에 갑작스러운 허리근육 이상과 왼쪽 무릎 인대파열이라는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모든 운동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처음 한달 동안은 깁스와 보조기구를 착용해야 했고, 나머지 한달은 조심스럽게 걷기 정도만 허용이 되었습니다. 4.이제는 조금씩 재활운동(?)을 시작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비선대까지 트래킹을 하면서, 약 2시간 동안 숲속길은 약 7.77Km 걸었습니다. 하루 전에 내린 비 덕분에 촉촉하게 젖은 산길과 폭포수 같은 냇물소리가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5.산행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30분 동안의 족욕을 마치고 나니 더이상 무릎의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치유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대가 파열은 되었어도 다행히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 이렇게 자연치유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6.건강할 때는 몰랐는데, 아파보니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 허리와 무릎을 다친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동하다가 다친 것이 분명히 아닙니다. 7.오히려 그동안 매일 새벽기도 마친 후에 1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무리한 스케줄 가운데서도 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서히 재활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과 육이 강건하도록, 날마다 새 힘 주시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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