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어느 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입니다. 이미 입추는 8월 7일에 지나갔고, 얼마 전에 처서까지 지나갔으니, 이제는 정말 가을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지난 7월 말에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3차까지 예방주사 잘 맞고, 4차 예방주사를 언제 맞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코로나에 걸려 버렸습니다. 코로나에 걸려보니 통증이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정신 못차릴 정도로 아팠습니다. 특별히 목이 너무 아팠고, 잔기침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3.일주일 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에 집중했지만, 기침이 심하고 가슴에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주 쉬고, 주일 설교를 하는데 계속해서 기침이 나와서 많은 분들에게 염려를 끼쳐 드린 것 같아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4.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이제는 거의 완치 된 듯합니다. 특별히 지난 여름휴가 기간 동안 속초에 있는 동안 시간만 나면 산에 올랐습니다. 푸른 숲을 가까이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기침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 본가에 올라가서도 매일 산책하고 숲을 찾아 다녔습니다. 5.청계천길을 걸으며 서울시에서 조선의 역사를 어떻게 보존하고, 설명하려고 애썼는지 청계천길 곳곳에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남산을 오르며 안중근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뿐만 아니라 당시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6.또한 작년에 새로 오픈한 임시정부기념관도 찾아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임시정부 활동을 했는지를 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넓고 큰 전시장에 다양한 주제로 전시해놓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지난 역사 속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대한민국이 이루어지게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도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7.휴가를 마치고 속초로 돌아오면서, 이제 우리 속초중앙교회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몇 가지 중요한 역사자료들을 잘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는 교회창립 70주년 역사를 책으로 출판하는 마지막 작업을 잘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희국 교수님과 고석진 장로님을 비롯한 역사위원들이 그동안 연구하고 집필했던 모든 일들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으니,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더욱 집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왜냐하면 역사를 폭넒게 이해하고,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수 천년 전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지나간 옛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재해석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합니다. 9.우리는 역사(History)를 통하여 그 분의 이야기(His Story)를 듣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교회창립70주년을 앞두고, 70년사와 향토역사전시관, 그리고 자료실 마무리 작업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기를 소망합니다. 10.속초중앙교회 70년의 역사는 어떤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가운데 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교회의 역사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한국 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길을 찾는 70주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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