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주일은 5월 첫째 주일, 어린이주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매년 2부 예배 시간에 온가족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2.우리는 오래 전부터 주일이 되면 어른들은 1,2,3부 주일예배를 드리고, 자녀들은 2부 예배 시간에 교회학교에서 연령에 맞게 특화된 교회학교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3.부모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영유아부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자녀들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그리고 1318캠프(중고등부)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비슷한 연령층의 또래들이 모여, 서로 유대감을 느끼며 함께 예배드리는 일이 참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4.하지만 이렇게 세대를 세분화하고, 어른 세대와 다음 세대가 서로 다른 예배를 계속해서 드리다보면, 세대간의 단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일년에 두 번, 어린이주일과 성탄절에 세대를 통합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5.온가족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수많은 성도들이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어떤 가정은 3-4대가 한 자리에 앉아서, 똑같은 목소리로 신앙을 고백하며, 함께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또 어떤 가정은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가정도 언젠가는 3-4대가 한 자리에서 예배 드릴 날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6.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온가족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언젠가는 다시 온세대가 모여 예배드릴 날이 오기를 소망했습니다. 7.그런데 그날이 마침내 돌아왔습니다. 바로 2022년 5월 1일, 오월 첫번째 주일이 바로 그 날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2부 예배 시간에 우리는 오랫만에 자녀들과 함께 에배를 드릴 수 있었고, 교회창립 70년만에 처음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세례를 베풀 수 있었습니다. 14명의 어린이들이 자기들의 믿음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는데,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8.어린이들이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았을때 '과연 우리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구나'하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십자가의 지혜가 미련한 자들을 택하시어 지혜있는 자들을 폐하려 하신다는 고린도전서 1장 말씀이 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9.이제 오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 성도들의 삶에서 모든 영역에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회복되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는 결국 우리의 예배의 자리가 증명하리라 생각합니다. 10.부활의 신앙으로 어떤 두려움도 이겨내고, 오직 주님만을 높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리라 결단하는 자리가 바로 예배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불안에 떨며 모이기를 두려워하고, 예배 드리기를 주저했던 이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담대하게 은혜의 자리로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에배하는 그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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