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우리 교회 최고령 유현인장로님께서 95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정말 귀한 분이 우리 곁을 떠나 가셨습니다. 오늘 오전 화장예식을 앞두고 속초승화원에서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정말 눈이 시리도록 파한 하늘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분의 빈 자리가 무척 그리울 것 같습니다. 그분께서 멀리 떠나가시는 날 하늘은 왜 그렇게도 높고 파란지... 제 가슴도 시려집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시가 생각났습니다. 언젠가 나도 저 하늘로 돌아갔을때, 거기서 여기 일들을 추억하며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5
1546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