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요즘 날씨가 정말 애매합니다. 여름 가뭄이 심하다고 하는데, 오늘도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오는 것도 아니고, 살짝 비만 뿌리고 구름이 지나갑니다.
2.덕분에 날씨가 무척 후텁지근합니다. 한밤 중에도 기온이 영상 25도 이하로 내려가지를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따뜻합니다. 매일 새벽을 깨우는 우리에게는 열대야를 이겨내는 비결이 있습니다.
3.이른 새벽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쉬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겁니다. 몸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그러면 머리가 베게에 닿는 순간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
4.여름사역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중등부과 고등부가 각각 교회와 추양하우스에서 진행됩니다. 모든 것을 잘 준비하지만, 더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5.제일 어렵고 힘든 사역 가운데 하나가 주방사역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연습'으로 유명한 로렌스 수도사가 그러하였던 것처럼, 주방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6.올해는 특별히 더 많은 분들이 자원하여 주방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0-40 실로암선교회 회원들이 참여합니다. 남자분들도 많이 도와주십니다. 심지어 장로님들께서도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즐거움으로 사역에 동참하십니다.
7.저도 몇 번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섬겼습니다. 주방 봉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몸소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기쁜 마음으로 섬기는 분들에게 얼마나 은헤의 자리인지도 경험했습니다.
8.아무쪼록 교회학교 각 부서에서는 이번 여름수련회를 잘 준비하고, 잘 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로, 봉사로 동참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감동의 계절에 하나님의 은헤가 다음 세대 가운데 충만해져서, 주님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속초중앙교회 어린이, 청소년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