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부활주일을 앞둔 고난주간입니다. 다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계시는지요? 오늘은 사순절 37일째로서, 한 가지 간절한 기도 제목을 두고 기도 중이라 한끼 금식과 엘리베이터 금식을 실시한지 거의 40일 정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약 7Kg가량 체중이 줄었습니다. 2.하루 한끼 이상을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참 감사한 것은 영적으로 더욱 민감하고, 깨어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제도 우리 교회 30-40대 성경공부 모임인 실로암 선교회 모임을 통하여 큰 은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3.특별히 어제 모임에서는 몸찬양과 오카리나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준비한 지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지체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만 오카리나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토기로 만든 악기가 박살나는 아픔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4.하지만 이들의 열정은 하나님께 올려드릴 찬양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급하게 악기를 빌려서 준비된 찬양을 해내는 이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5.저는 깨달았습니다. 깨진 악기에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깨진 오카리나, 쓰레기통으로 보내질 수 밖에 없는 조각들을 주워다가 일일히 본드로 붙이는 작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6.감사하게도 모든 조각을 다 찾아서 거의 온전하게 붙일 수 있었고,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있었고, 설교 시간에 저는 '버려진 줄 알았던 오카리나'를 꺼내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를 연주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7.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쳐주셔야 비로소 소리를 내고, 찬양할 수 있습니다. 깨진 오카리나 하나 붙들고도 그렇게 많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젊은 세대가 우리 교회에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자기 것을 아끼지 않고 헌신하며, 주께 드리기를 힘쓰는 새로운 세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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