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속초는 그야말로 설국(雪國)입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간간이 내리기 시작한 눈이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기록적인 폭설이 되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2.지난 토요일에 교회 안팎의 모든 제설 작업을 마치고, 주일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일이 되고 보니, 밤새 눈이 많이 쏟아져서 차량 운행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3.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교회 나오셔서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4.더 놀라운 것은 어제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섬김의 은혜가 흘러가는 교회(요13:12-20)'라는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고, 온 성도들이 그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5.먼저 1부 예배를 마치신 분들이 2부 예배 오시는 분들을 위해 제설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부 예배를 마친 분들도 3부 예배 오시는 분들을 위해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3부 예배를 마친 분들이 오후찬양예배 드리는 분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교회 마당 및 도로 제설 작업을 했습니다. 6.그야말로 릴레이로 이어진 제설작업이었습니다. 이는 선포된 말씀대로 '은혜가 흘러가는 교회'의 모습이 되어, 서로 섬기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었습니다. 7.오늘 새벽 뉴스를 보니, 강원 산간 지역 중에 속초 미시령이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며, 벌써 1미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새벽에 속초도 적설량 61Cm를 훌쩍 넘겼다고 합니다. 이번 주에도 토요일까지 일주일 간 눈이 계속해서 더 내린다고 합니다. 8.오늘 새벽에 차도, 사람도 다닐 수 가 없을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서,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눈길을 헤치고 걸어와야만 했습니다. 다시 눈길을 헤치며 설국(雪國)으로 나아갑니다. 9.아주 오래 전 한 겨울의 러시아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톡에서나 경험해 봤던 큰 눈을 대한민국에서 경험합니다. 예전에는 속초에 이런 눈이 자주 왔었다는데, 이 눈과 함께 사라진 명태, 오징어도 속히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주님! 이 땅을 주의 거룩함으로 덮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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