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먼저 주님의 은혜가 모든 가정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워 할 때에 속초중앙교회가 귀한 일을 했습니다. 지난 봄, 가을 사회부에서 계획했던 '사랑의 쌀나누기'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되자, 이번에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방법으로 이웃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2.코로나19로 어려운 가정, 지난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정, 그리고 이웃의 사랑이 필요한 가정들을 각 구역과 기관에서 살펴보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엄선하여, 긴급재난기금 및 강원상품권을 지난 주일(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지원키로 했습니다. 3.이번 긴급재난지원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으시고, 감사의 뜻을 전해오셨습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마침 영동 CBS에서 관련 기사를 내주셔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셔도 됩니다. 4.그리고 에피소드 하나 나누려 합니다. 지난 주일 오후, 당회를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서 그동안 몇 주 동안 뵙지 못했던 어느 집사님 댁을 다녀왔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남편 집사님께서는 최근에 척추협착증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외출을 하지 못하셨는데, 목사님이 오셨다고 일어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5.그런데요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만 보니까 아내 집사님 이마가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이 보였습니다. 대화 중에 자주 손으로 이마를 만지시면서 '아프다'고 하시는 겁니다. 어떤 일로 멍이 들었는지 사연을 여쭈어 보니, 주일 아침에 싱크대 상단에 있는 문짝이 떨어지면서 이마를 다치셨다는 겁니다. 6.얼른 부억에 들어가 보니 싱크대 상단 이중문이 떨어져 있는데, 문짝을 들어보니 무게가 상당했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으신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차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부목사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7.혹시 우리 교회 집사님들 가운데 도움을 주실만한 분이 계시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마침 앞 동네에서 공사중이신 어느 집사님이 계셔서 부탁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8.월요일 오전에 어르신께 안부전화를 드렸더니 '어제 목사님 가시고, 어떤 분이 찾아오셔서 싱크대를 바로 고쳐주셨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음성을 들으니 저도 기뻤습니다. 그래서 싱크대를 수리해주신 집사님께 곧바로 감사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재능기부입니다.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또 연락주세요'라며 쿨하게 끊으시네요. 9.멋진 집사님~ 우리 곁에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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