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얼마 전에 설악산 청소년 수련장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악클라이밍 및 응급구조 훈련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의 아이들이 참석했는데,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암벽타기 훈련장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 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팔의 힘을 이용하여 잘 매달리고, 팔로 잡아 당기기만 하면, 한걸음씩 정상을 향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그러나 실전은 그렇게 하면 안된답니다. 팔 힘이 모자라 곧 떨어진답니다. 3.오히려 손은 위를 향하여 뻗어서 다음 단계를 붙잡는데 쓰고, 나머지 몸무게를 지탱하고, 위로 오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팔이 아니라 바로 '다리'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합니다. 이 원리를 깨닫기까지 여러번 암벽에 매달렸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님'처럼 선생님께서 등을 붙잡아주고, 다리힘을 이용하여 박차고 오르도록 여러차례 훈련을 반복하면, 누구나 암벽을 오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4.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수직으로 된 암벽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어 보이고, 어디 붙잡을 곳이 없어 보이는 현실이지만, 가만히 묵상하면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넘어지고 떨어져도 뒤에서 붙잡아주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영적 훈련을 쌓다보면 천정도 매달리게 되고, 그 상황 속에서도 일보 전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5.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면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믿는 마음으로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로, 날마다 영적인 진보가 있도록 수고하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문을 여시고, 우리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 말씀 붙들고, 한 걸음씩 주님께로 나아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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