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5월 12일(화)에는 제134회 강원동노회 정기노회가 도계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에 비해서 약 한 달 정도 늦게 열렸습니다. 또한 평소에 강원동노회는 1박2일로 진행되었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는 당일에 모든 회무를 마쳤습니다. 2.특별히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마스크착용 및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에 입장했는데요, 개회예배, 회의 및 폐회 예배를 드리며 3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찬양하며 예배하며, 회의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또한 오랫만에 만나 반갑게 손을 맞잡고 일일히 찾아다니며 인사하던 풍경은 사라지고, 대신 목례 또는 주먹으로 터치하는 정도의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4.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노회에서 느낀 것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노회로 모이면서 늘 형식적으로 드려왔던 예배와 회의절차 등을 대폭 줄였다는 사실입니다. 매년 노회때마다 시작하면 예배와 성찬식, 그리고 회원 전체를 호명하며 출석을 부르는 일 등을 이번 노회에는 과감하게 삭제했습니다. 5.대신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여, 출석도 시찰별로 서면보고를 한다든지 해서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고, 본회의에서 다루어야 하는 사안만 다루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남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6.특별히 제가 맡았던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요 업무였던 총회 총대선출 선거 역시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미리 준비된 방식으로 선거를 치루었더니, 시간 안에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7.코로나19가 많은 아픔과 고통을 주었지만, 덕분에 우리가 평소에 관행이라는 이유로 개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8.이번 코로나19가 언젠가는끝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끝이 나도, 우리는 매사에 본질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본질이 아닌 것들은 과감하게 내려놓고, 정말 소중한 것은 붙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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