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수요일은 참으로 분주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고난주간을 통하여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했기 때문입니다. 2.오전에는 눈오는 날 새벽기도 나오시다가 길에서 넘어지셔서 발목이 접질리신 김영희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골절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심하게 부으셔서 새생명 한의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새생명 한의원은 우리 교회 최태선장로님께서 원장님으로 섬기는 한의원입니다. 3.장로님께서 권사님을 진료해주시고, 또한 침술로 섬겨주셨습니다. 많이 아프시겠다 생각했는데, 장로님께서는 저도 무릎과 허리가 않좋으니 '목사님께서도 침을 맞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릎과 허리에 집중적으로 침을 맞았습니다. 침 맞으면서 유진 피터슨의 '현실, 하나님의 세계'라는 책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엄청난 침 세례(?)를 받았지만 고통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4.오후에는 영동CBS방송과 영동극동방송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수요기도회 시간에 선교영화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목사님의 일대기 다큐멘터리 영화를 속초중앙교회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개봉한다는 소식과 지역주민들을 초대하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5.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봉된 '한경직'이란 영화는 작년에 춘천, 강릉까지는 일반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하지만 속초CGV에서는 수익성이 보장이 안된다면 개봉을 거부해서 속초-양양-고성 지역분들은 이 영화를 본신 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형교회는 있지만, 본받을 만한 목자가 없는 이 때에, 우리 한국교회에 본 받을 만한 어른이 계셨으면 하는 갈망이 있는 이 때에, 참으로 큰 가르침을 주는 영화라 생각되어, 우리 교회에서 상영하기로 했던 겁니다. 6.인근 지역주민과 각 교회 성도님들을 초청하고, 어제 무료상영을 했습니다. 수요기도회임에도 불구하고, 각 처에서 500명도 넘는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본당 1,2층에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모였습니다. 예배 가운데 '한경직'목사님의 일대기를 대형화면으로 보면서 다들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7.예수님 닮은 삶이 어떤 삶인지,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깨닫게 하는 귀한 메세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고...우리가 못거두면 우리 자녀들이 거두게 될 것'이라는 한경직 목사님의 음성이 지금도 생생하게 들립니다. 어제까지 게시했던 현수막을 떼어다 제 방에 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 앉으실 빈 자리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말로 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설교자가 될 수 있도록 더 겸손하고, 더 낮아지고, 더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그리스도인 되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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