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주 수요일에 70여 분의 일본인 목회자들과 우리 교단 30여 분의 목사님들께서 ‘속초중앙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일본선교협력회 일본측 회장님이신 ‘시미즈 쇼조’목사님께서 에베소서 2장13-14의 말씀으로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2.목사님께서 일본어로 설교하시면, 통역해주시는 김영주 목사님께서 한국어로 통역해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일본어는 다른 나라 말과는 달리 거의 알아들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원래 신라, 백제 사람들이 바다 건너가 세운 나라가 일본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3.사실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입니다. 오늘날 일본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숫자적으로 매우 소수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양심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인데요, 한일 관계에 있어서 민감한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에 앞장서신 분들이라 참으로 귀하게 여겨집니다. 4.이번에 처음으로 속초에서 이런 모임이 열렸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던 일인데요, 세가지에 놀랐다고 하네요. (1)먼저는 우리 교회 주방에서 봉사하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의 헌신을 보고 놀래셨다고 합니다. 일류 호텔보다 더 정성껏 준비하신 저녁 만찬에 놀라시고, 모두가 세프처럼 복장을 갖추고 정성껏 섬기시는 모습에 놀라셨다고 합니다. (2)둘째는 카페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보고 놀랐다는 겁니다. 카페에 100명을 수용할 수가 없어서 하늘 정원에 테이블을 임시로 설치하고, 야외 테라스를 준비했는데요,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교회가 어디 있느냐며 감탄하셨습니다. (3)그리고 세 번째로는 일본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가운데 조금도 어색함이 없이,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겁니다. 마치 외국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여러번 해본 사람들처럼 매우 익숙해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답니다. 6.저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이런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시고, 은혜받게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날 신촌장로교회 오창학 원로목사님이 오셨는데, 정말 가까운 어르신인데 ‘우리 교회’를 얼마나 축복해주셨는지 모릅니다. 7.게다가 노량진교회 여충호 담임목사님, 강신원 원로목사님, 림인식 상원로목사님 이렇게 교계 귀한 어르신들이 함께 하시고, 축복해주셔서 정말 우리 교회가 복 받은 교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에도 방지일 목사님께서 95세때 오셔서 축도해주셨는데, 이번에 림인식목사님께서도 95세에 방문하셔서 축도해주셨습니다. 8.우리가 지금 그런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지 모릅니다. 속초중앙교회가 더욱 하나님의 뜻에 합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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