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드디어 설 명절 전후로 속초에 눈이 내렸습니다. 올 겨울 긴 가뭄 끝에 내린 눈이라 더욱 반가웠고, 이제야 설악산이 설악산답게 보여서 고마웠습니다. 아무래도 겨울 설악산은 눈덮인 산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2.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교회 1318캠프(중고등부)에서 1박 2일동안 뜨거운 겨울수련회가 베이스캠프 비전홀에서 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눈길을 끈 것은 학생들이 개회예배에 참석할 때부터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맡기고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또한 점심식사 시간에도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날 여전도회협의회(회장 이금희권사)에서 준비해주신 돈까스 메뉴는 1318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맞춘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4.식사를 마치고 6층 카페에 올라가 보니,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 남학생들이 족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남학생들의 족구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난 것 같아서 놀랬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련회에 참여하여 친구들을 배려하며, 함께 1318캠프를 멋지게 말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5.저는 우리 교회 1318캠프 청소년들에게 이런 바램이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책임지게 될 1318 친구들은 서로가 경쟁자가 아니라,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서, 서로 배려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램 말입니다.
6.우리 사회를 보면 곳곳에 탐욕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어른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가보면, 조금만 배려하면 충분히 여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주차할 수 없도록 혼자서 자리를 몽땅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배려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을텐데...그 길이 왜 안보일까요?
7.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치열한 '경쟁사회'의 구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나만 잘 되면 된다'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살아온 어른들의 책임이 큽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준다면 분명히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요? 오늘도 서로를 배려하며 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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