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리더니 화요일부터는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었네요. 오늘 속초북시찰회로 대진중앙교회를 방문했었는데, 기온이 무려 36도나 되었습니다. 이젠 한 여름입니다. 2.오늘 함께 나누고 싶은 공동체 이야기는 라브리 공동체입니다. 라브리(L'Abri Fellowship)란 프랑스어로 '피난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갈림길에서 온갖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대답을 찾기 위해 누구나 잠시 머물렀다가 갈 수 있는 영적 피난처를 말합니다. 3.프란시스 쉐퍼 박사 부부가 1955년 스위스의 알프스 산길슭 위에모란 동네에서 시작한 이래로 현재 전세계에 10 곳에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양양에 있는 라브리 공동체입니다. 라브리는 성경적 기독교가 하나의 종교나 이념이 아니라, 죄 지은 모든 인류를 구원할 복음이며, 만물의 존재 양식에 부합하는 진리라고 믿습니다. 4.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강조합니다. (1)영적 실체는 일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순간순간 드러나야 한다. (2)성경적인 세계관은 모든 인간 지식과 상관성을 가진다. (3)사회적인 윤리, 즉 사랑과 공의는 공동체 안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5.라브리 공동체는 10여 명 이내의 작은 인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사전 허락을 받고, 머무는 동안의 생활비도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라브리는 합동측 소속 성인경 목사님 부부를 중심으로 전임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는 개인의 고민에 맞게 맞춤식으로 공부가 진행되며, 모든 삶은 '확대된 한 가족'으로서의 삶을 나누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6.쉐이퍼 박사 부부로부터 시작된 라브리공동체의 본질은 '삶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는 삶'입니다. 이기적이며, 자기 밖에 모르는 현대인들, 결국 자기 모순과 자기 안에 갇혀서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분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공동체입니다. 7.우리 속초중앙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작은 공동체를 통하여 서로가 '삶을 나누는 것'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습관적인 교회 생활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기의 신앙고백이 삶 속에서 드러나도록 하는 영성 훈련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성숙해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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