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11월 첫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켰습니다. 올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빈손으로 이 땅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삶의 터전을 허락하시고,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넉넉한 믿음 주신 것에 대하여 정말 감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2.그래서 우리 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주일이 되면 강단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더 아름답게 장식한 것 같습니다. 이 많은 열매들을 보면서 저는 '하나님 주시는 풍성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손길을 통해 열매를 거두게 하시고, 오늘 이 강대상에 온갖 과일과 채소, 그리고 곡식들이 올려 지게 하셨습니다. 3.그 가운데 대추를 볼 때마다 저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떠올립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4.우리 눈에는 가을이 되어 대추나무에 대추가 매달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추한알이 열리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나무가지에 붙어 있었기에 하나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는 역설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우리 주님께서 요한복음 15:5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가 그래도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 붙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이번에도 많은 성도님들께서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여 과일이며, 야채, 곡식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강대상 위의 쌀자루를 보면 눈물이 납니다. 올 여름과 가을에 비가 많이 와서 곡식이 영글기도 전에 볍씨에 싹이 날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추수를 하게 하시니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께 올려드리니 눈물이 나는 겁니다. 6.다른 해 같으면 집집마다 감이 주렁주렁 열렸을 텐데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감나무에 감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잘 익은 감을 드린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하나님께 반드시 복 주실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7.오늘 우리는 전심을 다하여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찬양예배 시간에 추수감사 축하 찬양예배를 드렸습니다. 홍철과 갈릴리 밴드, 박현정집사님과 자녀들의 몸찬양, 음악위원장 안성웅 장로님의 성가, 김경일장로님과 정광호집사님 가족 3대의 찬양, 그리고 마지막 솔리데오글로리아 앙상블의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렸습니다. 8.예배와 찬양을 통하여 다시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한 주간도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복된 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속초중앙교회 담임목사 강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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