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단풍 낙엽은 겨울을 준비하며 죽은 잎사귀가 녹색에서 형형색색으로 변 해가는 과정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죽어가는 미물을 통하여서도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시는데, 우리는 이 가을에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 기도하게 됩니다.
3.이렇게 계절이 지나가면서 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지난 10월 19일(목)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비전홀에서 '항존직 세미나'로 모였습니다. 항존직 세미나는 매년 정책 당회를 앞두고 교회 직분자들이 모여,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교회의 비전과 방향성을 확인하고, 성도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4.특별히 내년에는 '치유와 회복'이란 주제로 교회 모든 사역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를 위하여 교회 각 부서와 기관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논의합니다.
5.올해는 담임목사님의 주제발표 시간에 이어서, 각 테이블별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이후 의견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발표 이후에 토론을 했지만, 올해는 토론없이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6.대신 세미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금요찬양기도회에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것으로 순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올해도 항존직 세미나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후에 여러차례 교역자 회의를 통하여 성도들의 의견이 어떻게 하면 더 의미있게, 그리고 성경적 원리로 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습니다.
7.이제 10월 29일(주일) 찬양예배후 모이는 당회와 정책당회를 통하여 당회원들과 함께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정할 예정입니다. 추상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를 고심하며 하늘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8.저는 우리 교회에서 정책을 결정하면서 이렇게 항존직분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과 당회원 모두가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Top-Down 방식의 전형적인 목회 스타일이 아니라, Botton-Up 방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작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려하는 모습을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9.항상 내 의견을 제시하되, 나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귀 기울여 들을 줄 알고, 포용하고 수용하는 능력이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길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셔서 항존직 세미나에 참석하시지 못한 분들도 계시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 하시고 열띤 토론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