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합시다. 1.할렐루야!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2월 24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습니다. 지난 두 주 동안 우리 교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교회들이 성탄절과 송구영신예배를 비롯하여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2.그런데요 안타깝게도 14일간의 비대면 예배 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그 외 지역은 2단계를 유지하되,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인 모임을 금하는 것을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특별히 ‘종교단체에서 시행하는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도 비대면으로 허용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부 교회에서는 사회적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시국에 오프라인으로 모여 현장예배를 드렸던 몇 몇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4.같은 기간에 다른 종교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어쩌면 이번에 모든 종교기관이 2주간 연장해서 비대면 온라인 모임만 허용된 이유가 기독교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5.어떤 사람들은 지금 이 시대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뉠 것이라 말합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맞이하기 전까지 전염병에 대하여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 높여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상황들이 단순히 경고의 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삶의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6.코로나19 이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지난 세기 급격한 과학 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우리는 전세계가 하나되는 글로벌한 세계 속에서 살았습니다. 옛날에는 해외여행 한번 가보는 것이 평생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른 나라를 가본다는 것이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을 포함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녔습니까? 7.그런데요 코로나19가 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을 일단 멈추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멈추게 하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무시하고, 과거에 해왔던 방법으로는 도무지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는 겁니다. 8.우리는 지금 이전과는 달라도 너무나도 달라진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때에 더욱 민감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만 탓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9.올 한해 '주여, 이제 회복시켜 주소서'라는 주제 말씀을 붙들고 에스라처럼 엎드려, 울며 회개하며 기도합시다. 우리는 회복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임을 기억하시고, 이 땅을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합시다. 그래서 이 고난의 끝에 다시 우리를 일으켜주실 주님을 찬양합시다.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며 이겨내는 속초중앙교회 성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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