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샘교회, 화재로 예배당·사택 전소
강원동노회 긴급재난기금 지원 결의 … 전국 교회 관심 절실
광해관리공단 부지 문제 등 복구 위한 과제 산적
강원동노회 생명샘교회(엄대현 목사 시무)가 지난 20일 옆집 화재로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됐다. 옆집은 독거노인 거주지로 보험가입이 안돼 있어 보상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동노회 생명샘교회(엄대현 목사 시무)가 화재로 예배당과 사택을 모두 잃는 피해를 입었다. 노회 재난대책위원회가 이튿날 긴급재난기금 지원을 결의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으며, 교회 회복을 위해 전국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불은 지난 8월 20일 오후 인근 주택에서 발생해 교회 건물로 번졌다. 당시 소방차 7대가 출동해 초기 진압에 나섰으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은 교회로 옮겨붙었다. 예배당과 사택이 한 건물에 있어 피해가 컸고, 철재 지붕 탓에 진화가 어려워 결국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다. 엄 목사 부부는 속수무책으로 교회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초 발화지였던 옆집은 어려운 노인이 홀로 거주하는 집으로 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명샘교회 건물은 노회 유지재단 소유지만 부지는 광해관리공단 소속으로, 재건 과정에서도 행정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엄 목사 부부는 인근 항공고등학교 관사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강원동노회(노회장:김정식)는 화재 다음 날인 21일 발 빠르게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배경환)를 소집해 현장을 찾아 엄 목사 부부를 위로하는 한편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노회 차원의 긴급재난기금과 태백시찰(시찰장:안대웅)의 긴급구호금 지원을 결정했으며, 총회 사회봉사부에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노회장 김정식 목사는 "현장을 보니 참담하다. 잔해물이 너무 많아 당장 이 잿더미를 누가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부터 암담하다. 우선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엄 목사님 자녀 결혼을 일주일 앞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다. 목사님 가정과 교회가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엄대현 목사는 "불을 끄면서 교회 건물이 포크레인에 의해 주저앉는 것을 두 시간 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살피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장 예배처소가 필요한데, 이번 주일은 교인 가정에서 예배 드릴 예정이며, 공단과 협의가 잘 이뤄져 땅을 구입하고 새 예배당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779949794)
한지은 기자 jieun@pckworld.com
2025년 08월 24일(일) 22:38
생명샘교회, 화재로 예배당·사택 전소
강원동노회 긴급재난기금 지원 결의 … 전국 교회 관심 절실
광해관리공단 부지 문제 등 복구 위한 과제 산적
강원동노회 생명샘교회(엄대현 목사 시무)가 화재로 예배당과 사택을 모두 잃는 피해를 입었다. 노회 재난대책위원회가 이튿날 긴급재난기금 지원을 결의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으며, 교회 회복을 위해 전국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불은 지난 8월 20일 오후 인근 주택에서 발생해 교회 건물로 번졌다. 당시 소방차 7대가 출동해 초기 진압에 나섰으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은 교회로 옮겨붙었다. 예배당과 사택이 한 건물에 있어 피해가 컸고, 철재 지붕 탓에 진화가 어려워 결국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다. 엄 목사 부부는 속수무책으로 교회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초 발화지였던 옆집은 어려운 노인이 홀로 거주하는 집으로 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명샘교회 건물은 노회 유지재단 소유지만 부지는 광해관리공단 소속으로, 재건 과정에서도 행정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엄 목사 부부는 인근 항공고등학교 관사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강원동노회(노회장:김정식)는 화재 다음 날인 21일 발 빠르게 재난대책위원회(위원장:배경환)를 소집해 현장을 찾아 엄 목사 부부를 위로하는 한편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노회 차원의 긴급재난기금과 태백시찰(시찰장:안대웅)의 긴급구호금 지원을 결정했으며, 총회 사회봉사부에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노회장 김정식 목사는 "현장을 보니 참담하다. 잔해물이 너무 많아 당장 이 잿더미를 누가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부터 암담하다. 우선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엄 목사님 자녀 결혼을 일주일 앞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다. 목사님 가정과 교회가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엄대현 목사는 "불을 끄면서 교회 건물이 포크레인에 의해 주저앉는 것을 두 시간 동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살피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장 예배처소가 필요한데, 이번 주일은 교인 가정에서 예배 드릴 예정이며, 공단과 협의가 잘 이뤄져 땅을 구입하고 새 예배당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779949794)
한지은 기자 jieun@pckworld.com
2025년 08월 24일(일)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