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중복과 대서도 지나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입추(8/7)와 말복(8/10)이 지나가면 이 더위도 한풀 꺽이리라 생각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날마다 말씀과 동행하는 성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지난 수요일에 우리 속초중앙교회에서는 교회창립 70주년을 준비하는 '한국장로교회의 역사 파노라마' 세미나 세 번째 모임을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의 핵심 내용은 1910년대로부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장로교회가 우리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3.특히 일제 강점기였던 1910년대에 기독교인들은 소수였지만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국내외에서 선각자 역할을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규식, 김순애, 김마리아, 여운형, 조만식, 이광수, 선우혁, 이승훈, 이상재, 박승공과 같은 분들이 3.1운동을 준비하고, 전국적으로 거사를 일으킬 수 있도록 어떤 일들을 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3.비록 3.1운동은 우리민족의 정치적 독립을 이루는데 실패했으나, 이후에도 한국장로교회는 일제에 굴하지 않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 강병주 목사 등을 통해 가난한 농민들과 교회를 살리기 위해 농촌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을 줄기차게 벌여 왔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4.그러나 일본 총독부의 집요한 방해와 교회 내부에서 사회참여에 대한 신학적 논쟁이 일어나 분열 직전까지 가게 되었고, 그 결과 1937년 총회는 더이상 농촌운동을 하지 않기로 결의하였고, 그 이듬해 총회는 일제의 탄압에 못이겨 신사참배 결의를 하게 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았습니다. 5.임희국 교수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도 질의 응답이 계속되어, 이번 역사 세미나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8월 11일 수요일에 마지막 네번째 세미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로교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고,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6.그리고 이번 세번째 세미나를 전후로 하여 교우분들께서 교회의 역사성에 대하여 많이 공감하시고, 미담사례 및 사료 등을 제출해주셔서 내년도 '교회 70년사'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7.특별히 이번 세번째 세미나 기간 중에 명지구역 이송자 권사님께서 미국에서 이민 생활하실 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속초중앙교회에서 마무리한 '한영 성경필사 노트 9권'을 교회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올해 85세이신 권사님께서 믿음의 유산으로 남겨주신 귀한 작품입니다. 8.우리 교회에서는 기증해주신 권사님의 뜻을 받들어 이제 내년도에 청학드림센터 2층에 역사전시관이 마련이 되면 그곳에 전시하고, 영구보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존중하는 장로교회의 전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9.이제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역사 세미나가 끝나게 되면, 곧바로 영성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교회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70인역 성경필사'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성경필사' 프로젝트가 될 예정입니다. 10.이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에 있사오니, 성도 여러분께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교회 창립 70주년에 우리 모두의 신앙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한 주도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의 가정과 일터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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