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방안 논의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 개최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 자리에 모여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가 4월 28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피해 지역의 기독교 단체들이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과거 고성·속초, 강릉·울진 산불 복구 사례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교회봉사단(사무총장 김철훈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한국교회총연합(사무총장 신평식 목사)을 비롯한 13개 교단 및 연합기관과, 산불 피해 지역 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4월 26일 기준, 영남지역 7개 시·군에서 주택, 창고, 과수원, 농업시설, 교회 등 6천여 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김종생 목사는 “피해 복구에 있어 교회가 우선이 아니라, 이재민들의 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예수님처럼 이름과 욕심을 내려놓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평식 목사는 한교총이 진행 중인 산불 피해 복구 모금액의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건물을 짓기보다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통해 사랑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40년 전 한국에 온 선교사들이 우리를 바라보던 그 시선처럼, 이번 지원을 통해 이웃을 마음으로 섬기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9년 속초·고성 산불 복구 현장에 참여했던 강석훈 목사(속초중앙교회)는 당시 상황과 복구 과정을 설명하며,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재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피해 주민들과 함께 울며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교회 성도들이 마을 복구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1차 복구 이후에도 마을을 돌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재건 사업을 진행할 때는 모든 기금이 공적 자금임을 명확히 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한국교회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한국교회와 지역 거점교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주도적으로 대처할 때, 마을 공동체 회복과 함께 선교의 기회도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울진 산불 복구 현장에 있었던 이상규 목사(울진군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울기연)는 울진 산불 시 울기연과 한교봉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며 영남지역 산불 복구를 위한 과제를 전했다. 이 목사는 “재난 발생 시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후원금이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 구호물품 배포에 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한교봉 차원에서 자원봉사자 목록을 제작해 자원봉사단 구성 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4월 14일 1차 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2차 회의에 이어, 오는 5월 중순에는 영남지역 피해 현장에서 ‘산불 재난 복구 방안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007) 김현성 기자 2025/04/28 [17: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