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교회 175곳, 한국교회 지원 방안 논의" 한교총·NCCK·한국교회봉사단 '산불 피해 복구 세미나' 피해 지역 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참여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 산불 피해를 입은 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소속 교단 관계자들이 4월 26일 영남 지역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3월 발생한 영남 지역 초대형 산불 화재로 4월 25일 기준 7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소속 175곳의 교회와 성도 607곳의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전소 12곳을 비롯해 사택과 교육관 등에 피해가 발생했고, 성도 가정 중에는 주택과 농장이 전소 되는 등 크고 작은 손실까지 더하면 피해 건수는 60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피해 현황은 △안동시기독교연합회 △산청군기독교연합회 △영덕군기독교연합회 △영양군기독교연합회 △의성군기독교연합회 △청송군기독교연합회 △하동군기독교연합회 등이 보고한 결과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산불 피해 교회 소속 교단, 지역 단체가 함께 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복구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 2차 세미나'가 4월 2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현황을 확인 후 한국교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한 행정 업무를 총괄한 한교봉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영남 지역 산불 현장 기독교 연합회 관계자가 참여해 영남 지역의 피해 현황을 보고하며 이후 전개 된 수습 상황을 설명했다. 산청군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인해 산청 지역 7곳의 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교회와 군청이 연합해 복구 작업을 감당하고 있다"며 "특별히 산청 지역의 임야 피해가 가장 컸고, 진화 요원들이 희생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전했다. 산불로 인해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덕군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영덕 지역에서는 1561곳의 가정의 주택이 전소됐다. 80곳의 지역 교회 중 4곳의 교회가 전소됐고 13개 교회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월드비전, 기아대책 등에서 귀한 구호물품을 전달해 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 지역 최초의 발화지점으로 확인된 의성군 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의성에서는 1곳의 교회가 전소되고 3곳의 교회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22곳 교회에 속한 성도 70곳의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와 사랑을 요청했다. 한편 피해 보고 후에는 과거 고성과 울진 산불 피해 현장에서 전개된 한국교회의 지원 사례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과 재난 대처에 대한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 목사는 2019년 고성 산불과 관련해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조직이 해당 지역에 있는 거점교회"라며 "각 지역의 현실에 맞게 단계적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초기에는 생존 중심, 중기에는 생활중심, 장기적으로는 완전 회복을 목표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재난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 피해 주민을 끌어안고 기도하며 마을 복구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2년 울진 산불 이후 전개된 사랑의 집짓기 운동과 연계한 대응 방안을 소개한 이상규 목사(울진 평해감리교회)는 "한국교회는 재난 발생 시 지역 기독교연합회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준비해야 하고, 재난 발생 후 후원금이 적절하게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히 긴급구호물품을 나눌 경우 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자원봉사단을 구성할 때 봉사 목록을 작성해 활용하며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교회 라운드테이블은 5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영남 지역 복구와 회복을 위한 컨퍼런스, 회복과 위로 성회를 가질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은 교단과 연합기관, 개교회 지원 방식을 지양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일원화된 지원 플랫폼을 구성해 재난 피해 복구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649737522)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5년 04월 29일(화) 13: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