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61개 노회 재난 당해" 사회봉사부 '재난 대응 매뉴얼' 공유, 재난대책위 조직 독려 자연재해, 대형사고, 환경재난, 사회적 참사 등 일상화되는 재난·재해에 대해 노회와 교회 차원에서 어떻게 구호 대처를 해야하는지 설명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김선우)는 지난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단을 초청해 재난 대응 매뉴얼을 공유했다. 현재 전국 69개 노회 중 23개 노회가 사회봉사부 총무를 두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번 워크숍에 참석했다. 총회의 재해구호사업은 사회봉사부가 주무 부서로 총괄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재해 구호지침'을 제정한 이후, 2024년에는 이를 개정하여 보다 세부적이고 효율적인 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개정된 재난구호지침의 핵심은 '기후재난 시대에 상응하는 총체적 재난구호를 지향'하는 데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후위기, △ 재난구호 교육,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회와 거점교회의 적극적 참여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난구호 담당 실무자 배치, △재난구호기금 조성, △거점교회 조직과 연결망 구축 등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부장 김선우 목사는 워크숍 개최 배경에 대해 "다중재난 시대에 언제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지혜로운 대비와 대응을 위해 노회마다 재난대책위원회를 창설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총회 도농사회처 류성환 총무는 제109회기 국내재난구호 사업을 소개하며, "총회는 국내외 및 북한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긴급구호와 중장기구호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교단과 교회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과 참사 현장에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와 더불어, 전국 69개 노회를 중심으로 노회 경계 안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호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성환 총무는 재난대책위원회가 △개교회-거점교회-노회-총회를 연계하며,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에 대한 즉각적인 구호 활동과 복구·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 사회봉사부는 재난대책위원회의 노회별 조직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0년간 61개 노회가 재난을 겪어 국내 재난대응 현황이 특정 지역이나 노회만의 사안이 아님을 밝혔다. 도농사회처 국내외재난구호 담당 실무자는 "지난 10년간 전국 69개 노회 중 61개 노회가 크고 작은 재난을 겪었다"며, 재난의 피해가 컸거나 지리적으로 위험이 높은 지역 노회는 반드시 재난대책위원회를 조직하거나 노회 사회봉사부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회별 재난대책위원회 조직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어려움도 드러났다. 참석한 노회 사회봉사부 총무들은 별도의 위원회를 조직하기 위한 내부 여론 환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 확보 역시 어렵다는 현실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총회 차원의 독려와 권고가 후속조치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재난대책위원회를 두고 있는 강원동노회는 이날 상임총무 강석훈 목사(속초중앙교회)의 사례발표를 통해 상설화 과정과 재난구호기금 운용 및 관리에 대한 시행세칙을 설명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앞으로도 전국 노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재난구호 활동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540929298)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5년 01월 22일(수)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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