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9회기 사회선교 정책의 기조와 사업 내용을 알리며 전국 노회에 협조를 요청한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선우) 정책협의회가 지난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 수행과 사회봉사를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총회 사회봉사부의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저출생과 고령화, 그리고 기후재난과 맞물리는 소멸사회에서의 선교적 교회 역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부장 김선우 목사와 도농사회처 류성환 총무는 제109회기 정책 기조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저출생과 초고령화, 지역 소멸 등 심각한 인구 변화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교회의 중요한 과제로도 부각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갈등이 전쟁으로 확산되고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봉사부는 다중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노회 단위 재난대책위원회 설치 △노회별 재난기금 조성 △교회에서 실천 가능한 사회선교 교재 개발 △탄소중립 실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강연은 '소멸사회와 선교적 교회'를 제목으로 제108회기 생명목회순례10년 집필위원인 장윤재 교수(이화여대)가 맡았다. 장윤재 교수 총회 장기 프로젝트인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의 비전과 목표가 “생명이 충만한 교회, 생명이 숨 쉬고 생명이 샘솟는 세상의 구현”임을 강조했다. 이어 제109회 총회에서 채택된 정책 문서를 소개하며 “기후 위기를 신앙의 위기로 고백하고 회개하며, 성경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태 영성을 갖춘 생명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신앙 선언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창조 세계를 보전하고 지역 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어촌이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각자도생의 구조에서 상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전환이 교회와 노회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실천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협의회에서는 기후재난에 따른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다루며 총회의 재난구호지침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도 마련됐다. 강원동노회 재난대책위원회 강석훈 상임총무는 강연에서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총회는 ‘재해’라는 용어 대신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은 ‘재난’으로 통일했다. 또한 ‘총회 국내재난구호지침서’를 개정해 총회의 재난 대응 체계를 기존의 사후 수습 중심에서 선제적 대응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강 총무는 이어 “선교적 교회로서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거점교회는 총회와 노회 사회봉사부에 재난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보고하고,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각 노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난구호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긴급 구호 활동을 위해 각 노회별로 거점교회를 발굴하고, 선교적 교회로서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의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정훈 목사(총회 부총회장)는 설교를 통해 “사회봉사부는 다양한 선교 현장의 일선에서 정책을 기획하고 입안하며 실행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특히 총회적으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 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봉사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고 이를 실천하자”고 독려했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489228244) 2024년 12월 12일(목) 15:29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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