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요즘 속초는 한파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강원영동지역에 최대 20 Cm 정도 눈이 내릴 것이란 일기예보가 있어서 또다시 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악산에 눈이 쌓여야 설악산인 것처럼, 겨울은 겨울 날씨여야 정상이라 생각하고 또 이겨내야겠습니다.. 2..어제 화요일 오후에 교회로 책 한권이 제게 택배로 배달되었습니다. '누가 이 책을 보내주셨을까' 생각하며, 봉투를 살펴보니 겉표지에 '우이감리교회 유연철 장로'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에는 '유연철 장로님이 누구시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3.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어보니 책 한권이 있었습니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라는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표지 안쪽에 유연철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편지 한통이 있었습니다. 4.저는 편지를 읽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과거 연동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었을 때에 '직장인예배'를 담당하며, 종로 일대에 있는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신우회를 조직하고, 지원할 때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삼성생명, 두산그룹, 두산연강홀, 삼양사, 서울신용보증보험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회사들을 찾아다녔습니다. 5.잘 아시는 것처럼 두산그룹은 1898년 박승직이란 분이 종로에 '박승직 상점'을 열고 장사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 두산그룹의 모태가 됩니다. 그런데 '박승직'이란 분이 원래 연동교회 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음주 문제로 치리를 받고, 교회를 떠나 천주교인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연동교회 가까이 있어서 애정을 가지고, 섬겼습니다. 6.매주 수요일 정오에는 연동교회에서 직장인예배로 모였고, 평일 중 하루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회사 회의실에서 모여 소그룹 기도운동을 했었습니다. 두산본사는 동대문 두타건물에 있어서, 매주 연동교회에서 두산본사까지 청계천 길을 걸어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2년 초까지 이 사역을 감당했으니, 이제는 10여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7.유연철 장로님께서는 2015년, 31년간 근무하신 두산인프라코어주식회사를 정년퇴직하시기 전에 신우회에서 늘 뵈었던 분이셨습니다. 회사 업무가 아무리 바빠도 애정을 가지고, 신우회 기도시간에 참석해주셨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동안 정년 퇴직후에 서울신학대학교 부설 한국카운슬링센터에서 전문상담사로 활동하시다가, 지금은 '공감' 심리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계시네요. 8.부족한 종에게 이렇게 귀한 분들과 함께 동역할 수 있게 하셨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열정적으로 사역했던 그 시간들이 돌아보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도 먼 훗날 돌아보면 또 그렇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9.오늘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주님께서 그토록 원하시고 바라시던 그런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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