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강원북부 6개 시군, 내달부터 미시령터널 이용 ‘공짜’ 미시령터널을 이용하는 설악권 인근 주민들의 통행료가 전액 감면된다. 강원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속초와 홍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 주민들의 미시령터널 이용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시령터널 인접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편의, 강원 북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시령터널 통행료의 50%를 지원받은 속초, 인제, 고성, 양양 등 4개 지역 주민은 전액 무료로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홍천과 양구 주민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통행료 지원은 지난해 11월 개정한 ‘강원도 미시령터널 통행료 지원조례’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주대하 강원도의원은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미시령터널 통행료를 면제하면 주민들은 부담이 줄어 더 자주 이용할 것이고 이는 해당 지역들의 경제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령터널 이용요금은 경차 1600원, 소형 3300원, 중형 5600원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은 연간 1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역주민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각 시군에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미시령터널 통과 시 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차와 전기차 등 그동안 감면 카드 없이 감면을 받던 주민은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감면 혜택은 1일 왕복 1회에만 적용된다. 1세대 당 차량 1대에만 이용할 수 있다.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감면을 받을 수 없다. 32인승 초과 승합차와 5.5t 초과 화물차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우홍 도 예산과장은 “이번 미시령터널 무료화를 통해 미시령 터널을 생활도로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 증대를 기대한다”며 “인제를 거쳐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국도 44호선의 활용도가 높아져 6개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입력 : 2021-06-29 12:49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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