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주일에 말씀 드린 것처럼 오는 6월 30일 수요일부터 8월 11일 수요일까지 격주로 네 번에 걸쳐서 수요기도회 기간에 ‘한국장로교회 역사 파노라마’라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내년도에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교회가 어떤 역사적 전통 위에 서있는 교회인지를 돌아보고, 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조명하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세미나 관련해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교수님들이 많이 질문을 하세요. 온라인 강의에 참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3.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2021년과 2022년이 얼마나 중요한 해인지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다 생각합니다.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을 잘 들으신 분들은 기억하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미국 북장로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처음 복음을 전할 때, 장로교회의 3가지 선교원칙을 받아들였다 했습니다.
4.1890년대에 발표한 중국 선교사 네비우스 선교사의 논문을 중심으로 세 가지 원칙, 자전, 자립, 자치의 원칙에 따라 조선의 장로교회가 세워지게 했습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 교회가 세워질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이 시간에도 당시의 사진 자료를 보면서 잠시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5.먼저 (1)첫 번째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바로 첫 번째 교회 헌당식 사진입니다. 1952년 12월 14일에 첫 번째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헌당식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단층으로 된 기와지붕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속초중앙교회’라고 씌여있는 교회현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교인들 중에는 군복을 입고, 모자를 쓴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2)두 번째 사진은 제1대 담임목사님이신 김찬길 목사님의 사진입니다. 1953년 10월에 부임하시고, 다음 달인 11월에 한승운 장로님이 초대 장로로 취임하시면서 정식으로 당회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7.이 시기에 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어떤 일을 했을까요? 1대 김찬길 목사님께서는 1954년 10월부터 1955년 3월까지 계셨는데요, 6.25 직후였던 이 때에 의미있는 사진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3)세 번째 사진은 1954년 3월 23일에 아마도 ‘첫 번째 부흥사경회’를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이었습니다. 이때에 이미 찬양대가 조직이 되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4)네 번째 사진은 우리교회 여전도회 회원을 비롯한 교인들이 미군 트럭을 타고, 군부대 방문하는 사진입니다. 1954년 봄으로 추정하는데요, 군부대를 방문해서 예배 드리고, 피묻은 군복을 빨래해주셨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온 것 같습니다.
8.(5)끝으로 다섯번 째 사진입니다. 1954년 4월 18일, 부활절에 유년부 어린이들까지 군부대를 방문해서, 거기서 함께 예배드리는 사진입니다. 우리도 힘들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이웃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위로했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교복입은 학생도 보이고, 흰색 치마저고리를 입은 학생찬양대가 보입니다. 풍금 반주를 하시는 분도 보이고, 지휘자도 보입니다. W12라는 기호가 적힌 의자에 앉은 군인도 보이지요. 사진 속에 보이는 유년부 학생들이 나이가 10-15살이라 가정하면 지금 80-90정도 되신 분들의 어린 시절이라 할 수 있겠네요.
9.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이런 역사적 전통을 가진 교회입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우리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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