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코로나가 오래 지속되면서, 우리 모두 지쳐가고 있는 이 때에 기쁜 소식이 있어서 교우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바로 경동대학교 유학생 엘마 여학생의 최근 소식입니다. 2.엘마 학생은 몇 해 전에 남편 벤자민과 함께 카메룬에서 경동대학교로 유학 온 아프리카 학생입니다. 처음 경동대학에 입학했을 때, 속초중앙교회 외국인선교부의 초청으로 우리 교회에 잠시 출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3.하지만 얼마 후 경동대학교 권혁훈 교수님과 함께 아프리카 유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예배 모임을 만들고, 학교에서 가까운 천진중앙교회에서 모였습니다. 그리고 벤자민과 엘마 학생 부부는 이 사역을 위해 속초중앙교회를 떠나, 그곳에서 헌신해 왔습니다. 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는 2019년의 속초, 고성 산불 등으로 아프리카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도 사랑의 쌀 나눔과 생필품 지원 등으로 계속해서 헌신적으로 지원을 해왔습니다. 5.그런데 작년 말에 엘마 여학생이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우리 교회 외국인선교부로 알려왔습니다. 몇몇 집사님들께서 엘마 여학생을 자기의 딸처럼 돌봐 주시며, 병원을 오가는 중에, 엘마 여학생이 급성 백혈병에 걸려 생사를 다투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6.천진중앙교회와 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엘마 여학생의 치료를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선교부 소속 여러 집사님들께서는 이들을 데리고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병원 입원 및 치료 과정에서 너무나 큰 헌신과 사랑을 전해주셨습니다. 7.이 과정에서 알게 되었지만, 당연히 가입했어야 하는 의료보험을 가난함과 무지로 인해 가입하지 않았기에 아프리카 유학생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병원비가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8.하지만 천진중앙교회 박동신 목사님께서 앞장서서 헌신해주셨고 이로 인해 여러 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면서 기적적으로 병원비를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가 잘 되어서 이제는 퇴원하고,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9.감사하게도 이제는 의료보험에 가입하여 보험 적용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큰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있었을 때에 우리 속초중앙교회 여러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을 통하여 이들을 위로하게 하시고, 큰 희망을 갖게 하셨습니다. 10.며칠 전에 벤자민과 엘마 학생이 속초중앙교회와 천진중앙교회로 똑같은 편지 한 장과 그림 한 점씩을 보내 왔습니다. 편지의 내용을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제 아내의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귀하의 멋진 기부에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엘마의 급성 골수백혈병은 우리에게 매우 큰 충격이었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재정적 지원을 통해 엘마가 매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베풀어 주신 친절에 대해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주시기를 바랍니다." 11.오늘은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4월 초하루 새벽기도회를 통해 '작은 자의 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었는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손길을 통하여 이렇게 한 생명을 살리시고, 카메룬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12.다시한번 엘마 학생의 쾌유를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으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3
2143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