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2021년 1월이 지나가고, 어느덧 2월 첫째 주일이 다가왔습니다. 설 명절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우리 모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겹게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2.사실 작년 초에 코로나로 인한 재난이 시작될 때만 해도, 연말이 되면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코로나 여파는 길었습니다. 작년 부활절 연합예배 뿐만 아니라 성탄절예배, 송구영신예배, 그리고 2021년 설연휴 가족모임까지 연합하여 모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3.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 원로들 중에서는 ‘6.25 전쟁 중에도 주일예배를 멈춘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가 강원도 산골에 있는 작은 교회의 주일예배 모임까지도 멈추게 하였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시기도 했습니다. 4.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코로나 사태는 결국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로 나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언택트 시대에 잘 적응하는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어르신들이 온라인예배의 사각지대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5.어떤 어르신들은 ‘언제 다시 우리가 안심하고 교회가서 예배를 드릴수 있을까요’라며, 눈물로 기도하시며 고통을 호소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는 크고 작은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우리가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6.결국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어려움이 있고,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오래된 교회보다는 개척한지 얼마 안된 교회가, 도시 교회보다는 농촌교회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7.이런 현상에 대하여 영락교회 김운성목사님께서는 작년 말에 한국기독공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작은 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즉시 사망에 이르고, 큰 교회는 서서히 사망에 이른다'라고 말입니다. 교회들이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는 교회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그 여파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을 은유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8.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우리 교회는 지난 주부터 강원동노회 여러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찬양예배나 수요기도회 시간에 설교를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9.건강한 교회는 큰 교회도, 작은 교회도 아닙니다. 이웃 교회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공감하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 속초중앙교회가 이렇게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기를 원합니다. 성령께서도 우리 마음에 긍휼한 마음을 주시니, 처음 두 세 교회를 초청하기로 했다가 점차 많은 교회 목사님들을 초청하게 해주시네요. 10.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 우리의 주일찬양예배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고, 매우 특별한 예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직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는 예배 외에 별다른 모임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예배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속초중앙교회 성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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