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 총회 모금액 28억 원 넘어 총회 구호정책 논의… "일원화 통해 공정하고 체계적인 집행 기대" 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영남권 산불 회복 방안을 위한 간담회에서 협력 요청을 하고 있다.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영걸)의 모금액이 28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선우)는 지난 4월 30일 모금을 공식 마감하고, 교회 및 단체와 개인 포함 1197곳으로부터 28억 4099만 5091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마감일 이후에도 추가 입금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불로 인한 교단 산하 피해 상황은 5개 노회에서 교회 84곳, 449개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포항노회 22교회 122가정, 경안노회 59교회 320가정, 평양노회 1교회 3가정, 함해노회 1교회, 진주노회 1교회 4가정 등이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재해구호 주무부서로서 구호 모금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구호금 배분 및 사용 방안을 피해 지역 노회들과 협의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걸 총회장은 12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영남 산불 회복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총회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창구 일원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교회의 요청을 수렴해 총회 구호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라며 "재난 앞에서 아픔은 크지만, 우리가 마음을 모아 회복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자"고 전했다. 이어 "재난이 발생하면 각 교회나 단체의 개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총회를 중심으로 한 일원화된 체계가 있으면 중복지원이나 소외 발생을 막고, 보다 공정하게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며 "전국 교회들이 총회를 믿고 모금을 일원화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총회 김보현 사무총장과 사회봉사부 담당자가 현재까지의 피해 현황을 보고하고, 구체적인 구호사업안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전소된 교회 및 사택 재건, 성도 피해 가정 위로금, 지역사회 재생사업, 재난예방사업, 생활안전키트 제공 등이다. 현장에 참석한 교회 관계자들은 "총회가 구호사업에 있어 세밀하고 투명하게 집행할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모금한 돈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이 어려운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며 "특히 마을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는 만큼, 교회 건물 재건 시 지역 목회 비전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23년 강릉 산불 피해를 당했던 강원동노회(노회장:김정식)가 당시 전국교회의 후원과 기도 속에 회복했던 감사의 의미를 담아 별도로 모금한 1억 1487만 2000원을 지난 8일 총회에 기탁했다. 출처 : 한국기독공보(https://pckworld.com/article.php?aid=10660457517)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5년 05월 12일(월)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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