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10월 초하루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10월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연말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분주해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우 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루 하루 인내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도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지난 10월 10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베이스캠프 4층 비전홀에서 2025년을 위한 항존직(미래세대 포함)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매년 10월 중순에 열리는 항존직 세미나 모임은 교회에서 장로, 안수집사, 권사로 섬기시는 직분자들을 대상으로 모입니다. 특이한 것은 1318캠프(중고등부), 청년부의 임원단도 이 모임에 참가하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3.속초중앙교회 항존직 세미나는 당회원들의 연말 정책당회를 앞두고, 성령께서 속초중앙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주신 마음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의견들을 듣기 위해 마련한 귀한 자리입니다. 속초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교회 내 성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어, 10여년 전에 처음 이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교회에서 항존직 직분자들이 담임목사님과 당회원들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3.초기 모임에서는 아무런 주제도, 시간 제약도 없이 오직 교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 시간처럼 자유롭게 발언하도록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소 과격한 발언(?)이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발언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감정적인 발언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임 시간도 길어지고, 긴장감도 상당했었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거의 자정 가까이 되어서 간신히 마무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항존직 세미나의 수준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께서 먼저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발언해 주시고, 테이블별로 소그룹토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다보니, 세미나 시간도 점점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오후 6시부터 8시 직전까지 두 시간만에 세미나를 마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5.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1318캠프(중고등부)와 청년부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MZ 세대의 목소리를 바로 내어 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세미나가 시작되면서 담임목사님께서 준비하신 한국 교회의 최근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테이블별로 나눔을 했습니다. 6.올해는 예년처럼 교회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지 않고, 세미나 장소에서 테이블별로 꼬마김밥과 다과를 제공하여, 현장에서 식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생략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토론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7.이렇게 자유 토론을 마친 후에 테이블별 나눔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총 아홉 테이블에서 발표가 이루어졌는데요, 테이블별로 대표 한 분이 발표를 하면, 나머지 모든 분들이 발표자의 의견을 주의깊게 들으며 곧바로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렇게 모든 테이블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개인별로 의견이 있으신 분들의 추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매우 질서있게 여러분들이 영적 부흥을 위한 제언들을 주셨고, 저를 포함하여 모든 당회원들께서는 매우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8.내년도 총회 주제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라는 다소 진부한, 그러나 본질적인 주제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그래도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열띤 토론을 이어나가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속초중앙교회는 이미 성령께서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는 선교적 교회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9.이제 남은 연말까지 항존직 세미나를 통해 정리된 이야기들을 깊이 생각하며,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하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목회자들과 당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교회입니다. 10.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항존직 세미나에 참여해주신 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중간고사 중에도 끝까지 함께 해준 우리 교회 1318캠프, 청년부 임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우리 교회의 미래입니다. 속초중앙교회 담임목사 강석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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