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들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강과 기쁨이 충만한 교회그리고 가정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앞에 드린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늘은 저와 같이 살고 있는 형제에 관해 말씀드리죠 사실 선교지에서는 모든 여건상 성도 한사람 한사람과의 특별한 얘기들이 많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시돈 형제 현재 저희가족과 같이 살고 있는 형제는 두명인데 "시돈"과 "낭"이라는 형제입니다 그중에 시돈이라는 형제는 올해19세인데 저희 가족과 옛사역지 스와이링에서부터 3년이 넘게 살고 있습니다 겟쎄마네교회에서 맨처음 영어를 배우러 왔다가 성경을 들으면서 몇개월 지난 어느날 갑자기 저에게 우리 집에와서 살았으면 한다고 부탁을 하더군요
그래서 형제 주변상황을 알아보니 부모님은 시골고향에 계시고 큰이모님댁에 와서 2년째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부모와는 오래전부터 8살 이후로 떨어져 살아왔었습니다 이유인즉 7살때 엄마가 시돈에게 여동생을 돌보라고 맡겨놓고 일을 나갔다가 왔는데 시돈형제가 부주의로 여동생을 물이 고인 큰웅덩이에 빠뜨려 그만 죽게만들었습니다 그후로 시돈 엄마는 시돈때문에 딸을 잃었다고 시돈을 미워하게 되고 그래서 그후로 혼자 사시는 먼친척 할머니에게 맡겨지고 이어 시내학교로 전학하면서 이모님댁 에서 줄곧 자라와 부모님을 미워하고(특히 엄마) 사랑에 굶주려 있었습니다
장래의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마약장사꾼"이 되는것이라고 답할 정도로 모든것에 분개하고 막사는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담배와 술은 물론이고 소년 답지 않게 눈에 독기가 서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저도 그렇게 심각한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 가까이 살면서보니 타고난 저돌적이 성격에다가 적개심까지 있다보니 모든일에 자기가 주동이되여야 하고 모든것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에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다른사람이 제주위에 오는 것을 차단하고 심지어는 교회나오는 여학생들에게 불량스럽게대하는 일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모두가 부모님께 받지 못한사랑을 다른 무언가로 대신하려고 한 행동있었습니다 어쩌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몇칠지내고 오라고 하면 저녁때가서 그다음날 아침때 일찍 와버립니다 가는데만 자전거로 세시간달려야 되는 거리를 말이죠 때로는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때로는 대나무 회초리가 불을 뿜는 삶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기도시간에 말씀을 듣던중 눈물을 흘리며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난것이죠 그동안 나쁘게 영향을 가장 많이 미쳤던 사람인만큼 변화되니 좋은 영향도 그만큼 강하게 끼쳤습니다 저하고 전도활동도 나가고 활동적인 행동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골마을에 새벽기도를 인도하기 위해 새벽 3시에 깨워도 웃으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요전에는 시돈이 아버지가 그먼 시골에서 아들을 보기 위해 프놈펜까지 쌀을 매고 왔습니다 와서 변화된 자식을 보고 기뻐 어쩔줄 모릅니다 프놈펜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를 하며 잠시 지낼때는 저희 집에서 드리는 예배에 꼭 참석하고 저에게도 연신 고맙다고 마음을다해 감사를 표하고 자기마을에 전도하러 와주라고 졸라댑니다
중학교 3학년때 저희집에 들어와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동차운전을 배우고 싶다고 하여운전학원에 넣어 면허를 따게 했습니다 프놈펜에 저희보다 먼저 올라와 자동차 관련일을 해보겠다고 친척집에 한달 있었으나 제가 가보니 어려운 환경에 있어 다시 집으로 불러 한국에 근로자로 보내기 위해 한국어 학원에 보냈습니다 방두개뿐이 저희집에 살면서 물론 한달에 60달러나 되는 학원비도 대주면서요 예전에 기존학교에서는 꼴찌를 하던 형제가 목표가 생기니까 1등을하고 학원에서 주는 장학금도 타오더군요 5개월코스 학원을 마칠즈음 한국교민집에 취직이 되어 지금은 한달에 100달러를 넘게 벌고 있는데(형제에겐 큰돈임) 한국에 들어가게 될경우경비를 위해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눈에서 독기가 살아지고 부드러운빛이 납니다 엄마를 사랑할수 있겠다고 합니다 다음주는 이나라 설날인데 고향에가서엄마와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달에는 한국어 시험을 보게되는데 한국의 경제가 어려우니 합격되더하도 언제 한국에 들어갈지는 모르겠다는 저의 말에 한국에 들어가든 아니들어가든 개의치 않고 주님을 믿고 평생을 주님을 위해 삻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견고한 믿음에 서기위해 고비도 있겠지만 성령께서 지켜 주실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전혀 모르는 한사람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것, 정서와 삶의 습관이 다른 사람과 같은공간에서 오랜기간 산다는것 더구나 세상에 대해 적개심을 가진 저돌적인 친구와 같이 산다는것은 절대 저희 힘으로 되지않고 주님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이모든것 또한 성도님들의 기도후원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감사한것은 주님은 이런형제와 같은 이를 저희가정과 같이 살게 하심으로 현지인을 깊게 체험 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조금씩 사람되게 만드시는 주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평안하시고 틈나는 대로 다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정우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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