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요즘 코로나19로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세계적인 돌림병(pandemic)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처음에는 우리 모두가 일정 기간 스스로 격리하고, 집단감염을 조심하기만 하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3월 중순이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코로나19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사태가 진정될 것 같지 않습니다. 3.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아무리 유치원, 초중고 개학을 연기하고, 교회, 성당, 사찰에서 회중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4.이런 때에 우리 그리스인들은 우리의 신앙을 다시한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를 통하여, '사이비종교의 문제'가 온 세상에 드러나게 하셨을까? 또 한국교회의 회중예배를 멈추게 하셨을까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5.우리는 이런 때에 '우리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예배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벗어나 여전히 습관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게 되면, 한국교회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6.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하나님 사랑'은 참 잘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사랑'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것이 너무 많습니다. 혹시 우리가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너무나도 무례하지는 않았는지? 너무나 공격적이지는 않았는지? 함부로 판단하고, 차별하며, 때로 심판자의 모습으로 서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7.며칠 동안 속초에는 초속 35K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센 지 하늘의 구름조차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맑은 날씨에 교회까지 걸어오는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8.맑은 하늘에 햇볕도 찬란한데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교회가 눈 앞에 있었는데 비를 피할 곳이 없었습니다. 번영로입구 삼거리부터 속초초등학교 후문 담벼락을 따라 교회에 이르기까지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피할 수 없을 때에는 묵묵히 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방법입니다. 9.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우리가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며 이 시련을 이겨내는 속초중앙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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