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우리 예수님께서는 무서운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나시어, 모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또한 그를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아멘! 2.어제 부활절예배가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도 고맙고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예배였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부활절예배에 모든 교우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예배드린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믿습니다. 3.부활주일은 성탄절과 함께 우리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절기이기 때문에 평소 교회에 잘 나오지 못하시던 분들도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힘써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는 했습니다. 4.하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힌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다. 변종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지금 전세계를 공포에 빠지게 했습니다. '코로나'라는 말은 라틴어로 '왕관'이란 뜻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마치 '코로나'가 '왕관을 쓴 절대권력자'처럼 보이는 시대입니다. 5.이런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돌아보며, 우리의 왕이 누구신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입술로는 '예수가 나의 왕이시요, 주인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다스리십니다'라고 고백을 했지만, 과연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6.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더이상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인간다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7.하지만 우리 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이런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을 정치와 이념으로 편을 가르고, 그리고 경제적 이익을 미끼로 삼아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게 합니다. 심지어 종교적으로도 이런 세속적인 흐름에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이단-사이비 집단들이 있음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8.그런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멈추어 버리셨습니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잠시 멈춤'이라는 초강수를 쓰셨습니다. 저는 이것이 너무가 감사합니다. 9.죄악의 길을 멈추는 길은 죽음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것처럼 지금 모든 것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이 옮은가'를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이제는 우리의 선택이 과연 본질적인 것인지, 아니면 비본질적인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0.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심 같이 우리에게도 다시 일상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의 일상은 더이상 과거의 습관적인 일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11.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단지 '예수님 부활하셨다'는 메시지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나는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며, 이제는 어떻게 달라진 삶을 살 것이다'라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부활절 설교말씀을 다시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2.꽃은 그 향기로 자신을 말하는 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믿음으로 삶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십니다.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신명기 5:7)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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