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원 농부 비유 : 예수님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타국에 간 주인'의 비유를 들려 주신다. 때가 이르자 주인이 소출을 받으려 종들을 보내나, 농부들은 매번 종을 때리거나 죽이고, 최후에는 주인의 아들마저 죽인다. 주인은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라 말씀하신다. 고난주간 특별묵상(2020-04-07) (1) 오늘의 찬송 : 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2) 본문말씀 : 마가복음 12:1-12 (3) 설교제목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을 자기 소유물로 착각하지 말라 1.할렐루야! 2020년 고난주간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 19'로 인해 전세계가 고통 가운데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은헤만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인간의 모든 활동이 멈추기 시작하면서 한가지 의미있는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심각하게 대기를 오염시키던 공장들이 멈추기 시작하자, 하늘이 맑아지고 대기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2.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피조세계를 우리가 잘 보존하고,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마치 모든 피조세계가 인간의 것처럼 함부로 사용한 결과 지구가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강권적으로 역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때에 마가복음 12장 1절로 12절까지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을 자기 소유물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복음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3.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 이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신 사건이 벌어진 후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에 대하여 불편한 그들의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도대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네게 주었는지'를 물었습니다. 4.이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이 백성들에게 회개하라 이야기하며, 세례를 베풀었던 것이 하늘로부터의 권위로 한 것인지, 사람으로부터의 권위로 한 것인지'를 먼저 대답하라 하셨습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대답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만약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난 권위였다'라고 대답을 하면 '그러면 너희는 그때 왜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비난을 받을 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람들로부터 난 것이었다'라고 대답을 하게 되면, 요한의 세례를 하나님의 권위로 생각했던 사람들을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5.이런 일이 있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제일 먼저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오늘 본문 말씀인 '포도원 농부의 비유'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중심의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었습니다. 당시 유대나라는 로마제국의 통치 아래 있었기 때문에 로마 총독의 지배 아래, 각 지역에 따라 분봉왕을 세워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을 때입니다. 6.예수님께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신 목적은 하나입니다. 로마제국의 통치 아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권력을 독점하며 마치 유대 나라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던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7.예수님의 비유 말씀을 깊이 생각해봅니다. 먼저 생각해볼 것은 '포도원'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절 말씀을 보면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라 했습니다. 포도원은 절대로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땅을 고르고, 돌맹이를 거두고, 땅을 가꾸어야지만 밭이 됩니다. 산울타리를 둘렀다는 말씀은 그 안에 있는 돌들을 전부 드러내서, 그 돌로 울타리를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8.게다가 '즙 짜는 틀'과 '망대'까지 만들었다 했습니다. 포도를 거두어서 가공하는 과정까지 세삼하게 준비를 하셨을 뿐 아니라, 망대를 지어서 수확 때에 포도원을 지키는 법까지 전부 생각해서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 준비하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 포도원을 맡겨주시면 은헤를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9.그리고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이 포도원을 맡기고 멀리 떠나셨습니다. 농부들이 할 일은 '맡겨진 포도원을 잘 가꾸고, 결실할 때가 되면 주인과 결산을 잘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인이 모든 것을 믿고 맡겼더니 이 포도원이 원래부터 자기 것인줄로 착각한 겁니다. 그리고 영원히 자기들이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해 주인이 보낸 사람들을 핍박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10.이런 일이 반복되자 포도원 주인이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보냅니다. 아무리 농부들이 악해도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농부들은 주인의 아들까지 쳐 죽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 가운데 속마음이 드러난 겁니다. 7절입니다.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11.그렇습니다. 농부들은 이 포도원의 소유자가 따로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인이 멀리 계셔서 이곳에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쫓아내고, 죽이기까지 했지만, 포도원 농부들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보낸 아들마저 없애 버리면, 더 이상 주인도 어쩌지 못할 것이니, 이 포도원은 영원히 자기들의 소유가 되리라 착각을 했던 겁니다. 12.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야 할 자리에 있는 이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통하여 만 천하에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는 것은 도둑질이나 다름없습니다. 13.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 이단사이비 종교집단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정직한 영으로 충만해야 할 지도자들이 거짓된 영으로 가득하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고자 할 때, 자기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추종자들 모두가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결코 용서 받을 수가 없습니다. 14.이 비유에서 '포도원주인의 아들'이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이 비유 말씀을 전하실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습니까? 그래서 '포도원 농부의 비유' 말씀을 마무리 하시면서 '포도원 주인이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는 '심판의 말씀'을 하셨던 겁니다. 15.그런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마가복음 12:10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포도원의 주인신 하나님, 그 분이 보내신 아들, 특히 농부들에게 죽임 당한 상속권자인 아들'이 바로 자신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근거로 시편 118편의 말씀으로 이야기하시는데요, 마가복음에는 특별히 시편 118편 22절 말씀 가운데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는 부분과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라는 부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6.하지만 시편 118편을 깊이 묵상해보면, 이 시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메시야 주'를 찬송하는 시편입니다. 시편 118편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고통 가운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시118:5-6), 우리가 신뢰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시118:8-9), 고난의 끝에서 건지실 자가 누구신지(시118:13), 우리의 능력과 찬송과 구원이 되시는 분이 누구신지(시118:14) 메시야께서 부활하실 것을 예고하신 이유(시118;17),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게 하시는 이가 누구신지(시118:22-23), 왜 우리가 '호산나'를 외쳐야 하는지(시118:25),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시118:26-29)를 말씀하고 있씁니다. 17.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포도원 농부의 비유'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종교 지도자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종교지도자들만 들으라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주인으로 삼지 아니하고, 자기가 주인이 된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주시는 말씀입니다. 18.오늘 우리가 당장 누리고 있는 모든 것도 사실 우리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조차도 내 마음대로 소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시간일 뿐입니다. 코로나 19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갑자기 생명을 잃게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19.생명조차도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시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는 사람들이 날마나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고,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20.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는 더이상 외형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제는 습관적이고 기복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각자 있는 자리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믿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회복되는 복된 날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중보기도 제목 (류요셉 목사 제공) 1.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 깊이 묵상하는 시간 되게 하소서. 특히 십자가에서 조건 없이 쏟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며 오늘도 그 사랑에 감사드리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예배의 자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교회의 성도들의 영성이 나태해지지 않게 하시고, 각 자리에서 예수님의 길을 묵묵히 걷게 하소서. 3. 교육부서 영상예배를 통해 다음세대들이 어디서든지 주님께 예배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여 주시고,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5) 주기도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7
1560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