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먼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속초중앙교회 모든 성도님과 가장, 그리고 직장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속초중앙교회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월 28일(주일)부터 3월 7일(토)까지 교회건물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이는 지난 27일 속초에서도 두 사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3.감사하게도 속초에는 지금까지 더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강릉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두 명의 확진자들도 여러차례 검사 끝에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하게 되어, 속초시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0(zero)'라고 지난 주 목요일부터 매일 시민들에게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4.속초중앙교회는 지금까지도 코로나19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속초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두 주간 영상예배를 드린 후에, 지난 3월 8일(주일) 예배부터는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와 '영상 예배'를 당분간 병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5.그래서 어제 우리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모이는 예배'나 '영상예배'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하여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롭게 진행이 되었고,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 없이 질서있게 주일 예배가 진행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6.지난 토요일, 저는 주일아침을 기다리며 밤새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는 그동안 보고싶었던 성도 여러분들을 곧 만나게 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고, 또하나는 본당예배를 드리면서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7.그런데 주일 새벽 쯤에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염려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다시 시작된 본당예배를 준비하며 아름답게 꽃으로 장식을 하며, 먼지를 닦고 쓸어내시며, 구석구석 소독제로 방역을 하시며, 묵묵히 본인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지체들의 모습 속에서 많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9.그렇게 드려진 어제 주일예배를 통해 우리는 함께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예배드리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예배하는냐가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10.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중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그리스도인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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