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매년 11월 셋째 주일은 우리 속초중앙교회 창립기념 주일로 지킵니다. 올해로 교회창립 67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주일에 이 땅에 속초중앙교회과 존재하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2.잘 아시는 것처럼 양양군 강현면을 지나가는 38선 이북 지역은 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통치 아래 있던 땅이었습니다. 3.하지만 3년 간의 6.25전쟁으로 인해 우리 속초를 비롯해서, 저 북쪽으로 아야진, 간성, 거진, 대진, 마차진, 그리고 고성 통일전망대가 있는 DMZ까지 국군에 의해 수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그후로 자유 대한민국의 땅이 되었습니다. 4.우리 속초중앙교회의 역사는 이러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1월 9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전쟁을 피하여, 북에서 남으로 피난을 내려오신 분들 가운데에는 함경도 분들을 중심으로, 강원도 북쪽 지역분들, 그리고 평안도 분들이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갈까하여, 속초 땅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5.그때는 속초가 양양군 속초읍이었는데, 여기는 감리교 선교구역인 관계로 장로교회는 하나도 없었고, 속초감리교회 하나만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피난민들이 속초감리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6.그런데요 우리나라 선교역사를 보면, 강원도 북쪽 원산을 비롯해서, 함경도 지역 대부분이 미국과 캐나다 북장로교 선교구역이었기에 여기서 오신 분들 가운데에는 장로교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가운데 장로교인 16명이 뜻을 모아, 11월 9일에 속초읍 3구 475번지에서 처음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7.처음 가정집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나서, 한 달 지난 후에 35평짜리 기와집 하나를 매입하여, 교회당으로 헌당하게 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속초중앙교회의 역사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성도들이 위로를 받고, 속초에 정착하며, 새로운 소망을 바라보는 시기였습니다. 8.이후 1960년대부터 1980년대 말까지 거의 30년 동안 청학동 482번지, 지금의 중앙로 로데오 거리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자리에 새로운 교회를 짓고, 교회의 부흥기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60년대에서 80년대 말까지는 우리나라 역사상 산업화 시기와 거의 비슷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놀라울 정도로 교회가 부흥하고, 교회학교가 성장하게 됩니다. 9.이 시기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그러하였던 것처럼, 교회도 모든 것이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날마다 성도들이 늘어났습니다. 교회당이 차고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앞을 내다보고, 교회당을 로데오 거리에서 오늘 이 자리로 옮기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오늘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이 예배당을 짓고, 1994년 4월 28일에 역사적인 입당식을 하게 됩니다. 10.그리고 정확하게 21년 만에 우리는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세우기 위하여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왔던 교육문화관, 베이스캠프를 지난 2015년 9월 20일에 완공하고, 입당하였습니다. 벌써 4년이나 지났네요,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952년 11월 9일, 16명이 모여 예배드리던 교회가, 이제 창립 67주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성숙한 교회가 되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하지 모르겠습니다. 11.이제 우리 교회는 지난 67년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더욱 더 교회의 본질을 붙들고, 지역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선교적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이 뜻깊은 날, 3부 예배 시간에는 각 세대를 어우르는 축하행사가 있었고, 오후찬양예배 시간에는 실로암 중창단과 에벤에셀중창단의 연합 찬양이 있었습니다. 12.축하찬양 순서 전곡을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고, 편집해서 올려 봅니다. 하나님 주신 목소리로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린 모든 분들께 주님 주시는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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