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오늘 주일을 앞둔 토요일 오전에 속초-고성 산불피해 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마을 복구를 위해 고성군과 해비타트에서 임시주택을 마을마다 설치하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전기, 설비, 배관, 정화조, 편의시설 등의 공사가 몇 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2.이제는 거의 다 완성이 되어서 여러 가정이 마을회관에서 임시주택으로 입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임시주택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속초시 또는 고성군에서 지원하는 임대형 주택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 해비타트 운동본부에서 기증한 주택입니다. 3.둘 다 규모는 대략 8평 정도 되고, 실내에 간이주방과 화장실이 붙어있는 원룸형입니다. 또한 냉난방 시설과 TV, 냉장고가 기본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그동안 마을회관에서 공동생활을 하시면서 여러가지 불편하셨던 분들이 이제 각자의 생활공간이 확보되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4.마침 오늘은 고성군 재난본부에서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보낸 구호물자를 70가지로 분류하여, 각 가정마다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침 교회도 피해성도 가정에 구호물품을 전달해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피해성도 가정 20Kg짜리 쌀 두 포대씩, 그리고 농협상품권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기관들이 있어서, 520Kg의 쌀을 싣고 다녔습니다.
5.특별히 오늘 방문 지역 가운데 인흥1,2리와 성천리는 현재 임시주택이 많이 설치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설치된 가정도 있고, 마을 공동으로 단지를 조성한 곳도 있었습니다. 해비타트에서 제공한 임시주택 단지는 아스팔트 바닥공사만 남겨 놓고 있었습니다.
6.피해가정 가운데 인흥리에 사시는 속초중앙교회 김정식 집사님 가정을 방문했는데, 집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8평이라도 발 뻗고 쉴만한 공간이 생겨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입니다. 활짝 웃으시는 모습 속에서 그동안 고생하신 시간들이 떠올라 괜히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7.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여러가지 문제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만, 우리가 잊지 않고, 곁에서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4
3134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