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년부는 지난 23일 주일 3부예배 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교회 내 소외되고 홀로 추석명절을 보내셔야 하는 어르신들을 추천받아 열 세 가정으로 찾아가 섬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먼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나홀에서 짜파** 라면을 먹으며 두런 두런 서로 교제를 나누며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 쉐마홀로 이동해서 어르신들께 전해드릴 선물을 포장하기 시작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나눔을 준비하는 시간이 저희에게는 큰 도전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할 때 우리가 물품을 구입해서 드리기 보다 우리에게 있는 것들을 나누며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빈손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1주일은 모두 다 걱정하며 근심했습니다. "목사님, 물품이 들어올까요? 저희가 미리 장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가 걱정하는 그 시간에 기도하자.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면 마음이 모이고, 마음이 모이며 길이 열린다." 라고 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3. 그렇게 2주를 기다렸습니다. 한 청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저희 어머니께서 매점을 정리하시는데 새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섬길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 자매를 신호탄으로 1주일 동안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부어주셨습니다. 특별히 3040에서는 후배들이 어르신들을 섬기려고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각 가정에 있는 많은 물품들과 추석선물세트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명절에 "꽃" 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기'도 한 장로님의 손길을 통해서 채워주시고 물품을 담을 수 있는 가방과 여러가지 필요물품을 보충 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고 부어주셨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외부로 나가는 청년들 중 같이 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찬조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했던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작은 해답을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4.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가정에 찾아 갔을 때 그분들의 눈에는 참 된 기쁨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잠시 왔다 가는 청년들이지만 정성껏 대해주시고 마치 손자, 손녀와 같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오히려 청년들이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담소도 나누고 준비해간 기도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 가운데 뭔가 울컥 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5.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함께 소감을 나눌 때 이런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를 나눈다고 할 때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있는 작은 것을 나눌 때 모두에게 감사와 기쁨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큰 것을 바라보기 전에 삶에 자리에서 작은 것부터 바라보며 실천해야 할 것 같아요." "몸은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마음 속에 큰 감동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속초에 길 하나를 가운데두고 이렇게 양극화가 심한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더욱더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해겠어요." "앞으로 이런 나눔들이 지속 될 수 있도록 더 기도하며 준비해요 ~ " 6. 이번 나눔의 시간을 통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고민 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청년부가 더욱더 하나님의 일에 멋있게 순종하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P.S 이 시간에도 청년부에서 파송한 청년들은 미얀마에서 땀흘리며 수고하며 섬김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들도 은혜 가운데 성령충만함으로 귀국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
4
2032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