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4월 25일 수요기도회 시간에는 ‘미가엘 칸토르’공연팀의 ‘시몬 베드로’라는 성극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멀리 서울에서부터 여기 강원도 속초까지 찾아오셔서, 공연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찬양사역자들이셨습니다. 특별히 단장으로 섬기시는 임현식 교수님은 서울대 음대 출신으로 대학에서 가르치시기도 하고, 미가엘 칸토를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 섬기고 계십니다. 베드로 역을 맡으신 ‘김병희’선생님은 연세대 교회음악과 졸업하신 음악목사님이시기도 합니다. 2.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세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세요?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하세요? 이 질문 앞에 인생이 바뀐 사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평생 어부로 살았던 시몬 베드로였습니다. 3.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있는 바닷가를 찾아오셨습니다. 마침 예수님께서 오신 날은,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한마리도 못 잡지 못한, 완전하게 허탕을 치고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고기가 안 잡혀도 이렇게 안 잡힐 수가 없는데...이런 생각을 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그물을 씻고 있을때 주님은 찾아오셨습니다. 4.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배를 물 위로 띄우기를 요청하시고, 그 위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예수님을 따라 온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도 여전히 그의 손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누구지?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또한 뭐지?’ 이런 생각을 하며 계속 그물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5.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선포하시면서 계속해서 베드로를 주목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기는 듣는 것 같은데, 여전히 그물을 내려놓지 못하는 베드로를 보시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라고 말입니다. 지금까지 애써 손질해놓은 그물을 미련없이 바다로 던지라는 뜻이었습니다. 6.이 말씀 앞에 베드로는 마음이 많이 거북했습니다. ‘도대체 당신이 누구시길래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 건지…또 애써 손질해 놓은 그물을 던지라니…’ 참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정말 깊은 곳으로 노를 저어 배를 끌고 나가서,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 해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엄청난 물고기들이 잡힌 겁니다.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물을 끌어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건 도대체 뭐지? 저 분은 누구시길래 이런 일을 행하시는 거지?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나! 뭔가 이상해...’ 7.그렇게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은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르심 때문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여러분~ 베드로가 결혼까지 했던 사람인데, 배와 그물까지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이유가 뭔지 아세요? ‘예수님이 바로 자기의 꿈’을 이루어 주실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8.베드로는 예수님만 따라다니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게 없으면 절대로 따라갈리가 없습니다. 예수가 아니면, 나는 갈릴리 촌 동네에서 평생 어부생활해야 하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 버리고 예수를 따라나선 겁니다. 9.그런데요, 예수님이 정말 자기를 부르신 뜻이 무엇인지를 언제 알게 되었는지 아세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까지만 해도, 십자가에서 죽으시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주님께서 세번씩이나.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에게 붙잡혀 죽임 당할 것이라 말씀하셨어도, 베드로는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세상적인 성공을 바라던 자기의 꿈이 깨어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0.그랬던 베드로가 예수님 잡히시던 밤에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예수님 예언 하신 그대로였습니다. 속마음이 다 들킨 듯한 고통에 베드로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11.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갈릴리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를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고기를 잡기 위해 애쓰던 베드로에게 주님은 찾아오셨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한 수난 물고기가 많이 잡혀 그물을 들 수 없게 되었을때, 베드로는 예수님과 처음 만났던 그 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배에서 뛰어내려 해변으로 달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12.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이 질문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나는 정말 이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가? 나는 정말 이것들(물고기, 그물 ,배…)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가? 13.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시고, 질문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를 돌아봅니다. 우리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합니까? 그분의 말씀에 정말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있습니까? 그분의 뜻을 존중하며, 그 길을 따르고자 합니까? 14.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라고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입니다. 내가 원하는 길,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비전이 아닙니다. 주님이 보여주시는 꿈, 주님이 그려주시는 그림이 진짜 비전입니다.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비전을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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